구글 애널리틱스와 앰플리튜드
대부분 기업에서 데이터 분석을 위해 구글 애널리틱스(GA)를 사용하고 있다. 구글 애널리틱스를 통해서 페이지뷰, 목표 전환, 이벤트 등 다양한 데이터를 측정하고 분석할 수 있다. 구글 애널리틱스 360은 유료지만 대부분의 기능은 무료 버전으로 충분히 커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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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 새롭게 떠오르는 데이터 분석 툴은 앰플리튜드다. 앰플리튜드는 이미 미국에서는 꽤나 핫한 기업들이 많이 사용하고 있다. 시스코, 아틀란, 페이팔 등 포춘 100대 기업 중 22개 이상이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둘의 차이점은?
최근 주변에서 앰플리튜드를 이야기를 듣고 데모로 사용도 해보고 세미나에도 참여를 해보면서 공부를 하고 있는 데, 구글 애널리틱스에서 보기 어려운 데이터를 쉽게 측정할 수 있으며 데이터 시각화가 잘 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도 많은 기능을 사용해보진 못했다)
1. 데이터 수집을 위한 세팅 차이
구글 애널리틱스는 기본 스크립트를 페이지 내에 삽입하면 기본적인 데이터의 측정이 가능하다.
- 기본 스크립트 : 세션수, 세션 길이, 이탈율, 잠재 고객(성별, 연령, 관심사 등)
- 전환 목표 설정 : 회원 가입, 샘플 신청 등 (URL, 이벤트 기준으로 설정 가능)
- 이벤트 : 사이트 내 특정 행동(배너 클릭, 버튼 클릭 등)
- 전자 상거래 : 매출
그 이외에 이벤트, 매출 등을 측정하기 위해서는 별도로 스크립트를 삽입해야 한다. 이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다른 글에서 다를 예정이다.
반면에 앰플리튜드는 모든 데이터 측정의 기본은 '이벤트'이다. 페이지뷰, 회원 가입, 버튼 클릭 등 모든 데이터를 측정하기 위해서는 별도로 이벤트 설정이 필요하다. 이 부분이 구글 애널리틱스에 비해서 불편하고 귀찮을 수도 있지만 전환 목표/이벤트/전자 상거래 등을 구분하지 않아서 더 편하기도 하다.
이런 식으로 하나씩 이벤트로 설정을 하면 된다.
2. 유저별 데이터 관리 차이
구글 애널리틱스에서는 다양한 기기를 사용하는 유저를 파악하고 데이터를 저장하는 데 한계가 있다.
예를 들어,
- 무료 샘플 체험 : 페이스북 광고
- 상품 구매 : 네이버 검색(브랜드 키워드)
다음과 같은 여정을 겪은 유저가 있다면, 구글 애널리틱스에서는 구매의 Last-Click 기준인 '네이버 검색'을 통해 매출이 발생했다고 보여진다.
이렇게 보여지는 이유는, 구글 애널리틱스에서 새로운 세션과 이전 세션이 연결되지 않기 때문이다. 페이스북 광고를 통해 무료 샘플 체험을 한 유저가 네이버에 검색하여 다시 웹 사이트에 접속했을 때 동일한 유저라고 파악하지 않고 신규 유저로 취급하여 신규 유저가 구매한 것으로 측정이 된다.
물론 구글 애널리틱스에서도 uid(user id) 기능을 사용하여 다양한 기기에서 접속하거나 동일한 기기에서 새로운 세션을 발생시킬 때 하나의 유저로 파악할 수 있긴 하다. 그러나 실제로 uid를 사용해봤을 때 실제 유저수보다 훨씬 적게 측정되는 것을 보았다. 유실되는 데이터가 많은 것 같다. 물론 정교하게 세팅을 하고 관리하면 구글 애널리틱스에서도 가능하겠지만, 앰플리튜드가 User ID를 세팅하고 데이터를 보는 것이 개인적으로 더 편리했다.
반면 앰플리튜드에서는 다양한 기기별 user id 통합과 유저들의 이벤트 히스토리가 굉장히 잘 관리가 된다. 처음에 유저가 사이트에 방문하여 첫 번째 이벤트를 발생시키면 앰플리튜드에서 유저에게 Amplitude ID를 발급한다. 그리고 각 유저별로 user property를 통해서 원하는 유저 데이터 해둘 수 있다. 우리의 경우는, 유저의 직업, 유입 채널, 현재 멤버십 상태 등 데이터를 저장하고 있다.(유저 프로퍼티에 대해서는 다른 글에서 자세히 다룰 예정)
그 후 멤버십 등록을 하게 되면 User ID(고유한 값)을 발급하게 된다. 그리고 앞으로 유저가 우리 사이트에 들어와 로그인을 하고 서비스를 사용하면 해당 User ID의 이벤트 히스토리가 저장된다. 내가 측정하고자 세팅했던 이벤트들의 히스토리만 확인이 가능하다.
앞으로 2가지 툴을 더 사용하면서 느껴지는 차이점을 업데이트 할 예정이다.